[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같이 놀며 함께 손잡고 세상으로 나아가요"
경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야외 체험공간인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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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오른쪽 두 번째)이 9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개장한 야외 체험공간인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2021.06.09 news2349@newspim.com |
개장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이병희·예상원 경남도의원,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장애인 유관기관 관계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의 너나들이는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국내에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야외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경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은 19억여원의 예산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보편적 설계)은 이 적용된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조성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한 야외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수련 활동은 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1일 체험형으로 1회 50명, 연간 31회 1000여 명이 계획되어 있다. 신청은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받는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은 장애의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야외 수련 시설인 '야외체험장'과 생태 친화적인 놀이 공간인'야외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야외체험장은 전국 최초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장애물 없는 배리어 프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수련공간'으로 접근성 및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다.
야외체험장은 면적 808㎡로 최대 동시 약 70명이 체험 가능하며, 개방형 복층 구조의 7개 트램펄린 체험방으로 제작되었다. 3면 그물망 및 결속 구간의 안전성 확보로 휠체어 이용 학생이 경사로를 지나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놀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야외공원은 면적 1450㎡의 친환경 생태 놀이의 장으로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래 체험장과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맨발 체험장,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등의 체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너나들이 공원이 이름 그대로 너와 내가 함께하며 모든 아이가 하나 되는, 체험과 성장의 새로운 배움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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