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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신사업 투자'...저평가 지주사의 몸부림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09:00

지주사, 이달 주가 올랐지만 PBR 평균 1배 이하 '여전'
리오프닝 기대 속 자회사 전반 실적 회복 전망
자체 사업으로 몸값↑...SK는 수소·LG는 전장 부품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9일 오후 4시3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수 년간 시장 관심에서 소외됐던 지주사들이 재평가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고,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따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다. 아울러 지주사들이 직접 미래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자체 몸값도 높이는 국면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의 주가는 이번달 들어 11.5%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1.1%,SK는 1.5%, 한화는 3.2% 올랐다. 한편, 지난달 거래가 재개된 LG는 3.1%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주사 PBR 2021.06.09 lovus23@newspim.com

최근 지주사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주사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배 이하.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1배 이하면 실제 보유한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주사들에 적용되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40~60% 수준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지주사들이 증시에서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특정 섹터의 수혜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한 자회사가 높은 실적을 내더라도 다른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반도체 섹터가 호황이라면 투자자들은 반도체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주식을 매수하기보단 해당 자회사의 종목을 사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선 지주사들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돌입하면서 다양한 산업에 지분을 두고 있는 지주사들에 할인율이 높게 적용됐다"며 "그러나 리오프닝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그 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가치 반등이 가능해 질 것이고, 이는 곧 지주회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초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두산은 장기간의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하며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산은 지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은 후 자회사 매각, 유상증자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주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1조2230억원을 기록한 한편,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는 한화생명보험(1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 한화솔루션, 한화건설(95.77%), 한화호텔&리조트(50.62%)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중 한화솔루션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지난 케미칼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52.4% 성장했다. 또 다른 주요 자회사인 한화생명보험은 시중금리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6.2%나 확대됐다.

적극적인 사업 투자로 몸값을 끌어올리는 지주사도 있다. SK는 투자전문회사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3일에는 미국 수소기업 모놀리스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LG 역시 적자 사업을 폐쇄하고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LG의 주요 자회사인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을 단행했으며, 오는 7월에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JV)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신설 JV는 전기차 업체들로 부터 수주를 받아 파워트레인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LG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자체 사업의성장에 대한 갈증도 올해 이후로는 예상보다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계열분리 이후 LG와 LX홀딩스간 지분교환 절차가 지연되면서 최근 주가는 조정 국면에 놓여있다. 계열분리의 마지막 단계로 LG의 구광모 회장의 LX홀딩스 지분 15.95%와 LX홀딩스의 구본준 회장의 LG지분 7.72% 간 지분 맞교환이 남아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광모 회장의 LX홀딩스는 1000억원대 초반에 그치는 반면, LG의 지분은 10배인 1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시장에선 'LG 측에서 지분교환 전까지 호재를 자제하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하는 것 같다. 이 절차가 마무리 되면 주가가 제자리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하반기 투심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 초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는 가운데 재계를 중심으로 사면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있는 만큼 주가는 지배구조 또는 오너 리스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지주회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인 약 60%의 NAV 할인율을 적용 받고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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