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투자자 공동 참여…텍사스 정전 이후 첫 사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 지역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약 2억달러(약 2억300억원) 규모의 재원조달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총사업비 약 2억달러 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였다고 7일 밝혔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130㎿ 규모로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된다. 올해 12월에 준공과 상업운전 예정이다.
엘라라 태양광 모듈 설치 사진 [사진=한국중부발전] 2021.06.07 fedor01@newspim.com |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방식으로 조달, 국토교통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로 참여한다.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Tax Equity Investor)로, MMA 에너지 캐피탈(Energy Capital)이 대주단(Lender)으로 참여했다.
재원조달은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인해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이 중단 또는 지연됐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개발,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개월간의 끈질긴 협상과 대주단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재원조달을 성공시켰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중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시장인 텍사스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사업주로서 미국 신재생 사업의 개발, 건설과 운영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KOMIPO 에너지 솔루션 아메리카(Energy Solution America)를 설립·운영 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지난 5월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하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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