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플라잉이 밴드 사운드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돌아왔다.
엔플라잉은 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저희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앨범으로 찾아왔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06.07 alice09@newspim.com |
이번 타이틀곡 '문샷(Moonshot)'은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이승협의 개성있는 랩과 유회승의 시원한 목소리가 특징인 노래이다.
이날 이승협은 타이틀곡에 대해 "변하지 않는 다면 바뀌는 게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항상 두려움과 긴장감과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엔플라잉인데 긴장감과 두려움을 뚫고 달까지 날아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를 '옥탑방'으로 많이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곡이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데뷔곡부터 들어보시면 수록곡에도 강렬한 사운드가 많다. 정규 1집이고 밴드 사운드가 강한 앨범으로 보여드리고자 타이틀곡을 '문샷'으로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은 앨범명에 대해 "타이틀곡 '문샷'에 가사에서 착안해서 가지고 왔다. '맨 온 더 문'은 회승이가 부르는 파트인데 트라우마를 견뎌내면서 '문샷'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 달 탐측선 발사라는 뜻이더라. 이게 우리의 행보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트라우마와 모든 부담감을 달이라 생각하고, 그 위에 올라섰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맨 온 더 문'이 나오게 됐다. 앨범은 우리가 여러 부담과 힘듦 등을 극복하며 만든 음악들로 가득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06.07 alice09@newspim.com |
이제 6년차를 맞은 엔플라잉은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차훈은 "일단 저희 멤버들 각자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실력도 탄탄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톤에 관한 신경이 예민해졌다. 아직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유회승은 "성장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아무래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합도 맞추고 추구하는 방향도 같다고 생각해서 그걸 이루기 위해, 팬들과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노력 하고 준비하다 보니 그에 걸맞은 성장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앨범이 나왔다. 이승협은 정규앨범이 늦어진 점에 대해 이승협은 "예전에는 활동을 하면서 앨범 단위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활동을 하다 보니 정규앨범이 늦게 나온다는 걸 느끼겠더라. 자작곡보단 좋은 음악으로 채워서 엔플라잉이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걸 생각했을 때 이번에 적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밴드이다 보니 공연에 대한 갈증이 심할 터. 음원 발매를 앞둔 이들은 오랜만에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유회승은 "오랜만에 12시간 넘게 잤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저희 노래를 잘 들려드리고 싶어서 만발의 준비를 했다. 저희 노래를 잘 들려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06.07 alice09@newspim.com |
팀 내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고 있는 유회승은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지만 고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유회승은 "엔플라잉이라는 팀 안에서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 보니 다섯 명이 한 음악을 위해 분배돼 있다고 생각한다. 고음에 치우쳐질 수도 있지만, 그게 제 무기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계속 하면서 많은 경험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이 있어서 다른 방송에서는 다른 음악적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많은 가수들이 컴백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재현은 "성적이 좋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K팝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아티스트끼리도 경쟁보다 K팝이라는 커다란 장르를 함께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현은 "처음으로 멤버들과 떨어지고 타지에서 개인 활동을 해봤다. 멤버들이 필요할 때가 너무 많더라. 통화를 많기 하긴 했지만, 엔플라잉이 모여 첫 정규앨범을 낸 만큼 우리가 모였을 때 가장 큰 힘을 내더라. 다섯 명이 다 모여야 강하다는 걸, '엔플라잉은 엔플라잉이다'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유회승은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운 만큼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타이틀은 전 세계 모두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고, 팬들에게는 앨범 속 메시지로 오래 기다려준 만큼 힘들었던 마음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협은 "요즘 달려나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지 않느냐. 많은 분들이 이번 저희 앨범 들으시면서 열정을 찾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의 첫 번째 정규앨범 '맨 온 더 문'에는 타이틀곡 '문샷'을 포함해 'Ask' '쉼표(Comma,)' '지우개(Undo)' 'You' '파란 배경(Blue Scene)' '이 별 저 별(Fate)' '빈집(Zip.)' '너에게(To You)' 'Flashback'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