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52.6% 증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150억원으로 전 분기 4029억원보다 2121억원(52.6%)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1172억원과 비교하면 424.7%(4978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표=금융감독원] |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1243억원 감소한 5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 등의 영업비용 감소분 1560억원이 영업수익 감소분을 상회해 이전 분기 4978억원보다 317억원(6.4%) 늘었다.
영업외 이익은 2242억원으로 지분법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705억원 대비 1537억원(218.1%)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328개사 중 259개사가 흑자를, 6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해 21.8%에서 올해 1분기 21.0%로 0.8%p 감소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분기 기준 12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97조8000억원 대비 40조원(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수탁고는 공모펀드가 같은 기간 256조2000억원에서 279조5000억원으로 23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펀드수탁고는 7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30조6000억원(4.4%)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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