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가짜뉴스 모니터링 및 즉각 정정 지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도 요동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동안 사령탑 역할을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우리 경제의 기반은 튼튼하고, 정부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며 시장 안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무력 충돌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확산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국제경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오늘 개장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에는 심리가 중요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안심리를 자극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혹 이득을 보려 하는 가짜뉴스 배포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아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동발 공포 진압에 나선 것은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코스피는 450포인트 이상 하락,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공포매도(패닉셀)가 이어지면서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5조1708억원으로, 지난달 27일(7조811억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로 나타났다.
김 총리는 각종 가짜뉴스 모니터링과 팩트체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에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24시간 실시해 주시고,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즉각 정확한 사실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손을 놓고 현 상황을 지켜보지 않겠다"며 "동시에 지나치게 과잉 대응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안전 확보 및 금융시장 안정화 등 부처별 당부 사항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외교부와 국방부는 교민들과 파병부대의 안전 확인에 만전을 기하고, 단기 체류객들에 대한 귀국 안내와 영사지원 그리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수송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게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 재경부, 금융위, 중기부 등 경제당국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의 애로 확인, 지원책 마련, 지원방법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기업들의 요청이 있기 전에 선제적으로 다 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산업부, 해수부에서는 원유 운송과 비축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해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비용분담과 관련한 법률지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