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픈서 한때 선두 질주... 공동4위로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데뷔 13년차 박주영이 또 첫승을 놓쳤다.
박주영(31·동부건설)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5개로 한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박주영은 손주희와 함께 공동4위를 했다.
티샷후 이동하며 인사하는 박주영. [사진= KLPGA] |
우승은 유해란을 연장끝에 꺾은 장하나가 차지했다. 시즌 첫승이자 KLPGA 통산14승이다.
LPGA 투어 멤버 박희영의 친동생인 박주영은 이번 230번째 대회에서 한때 생애 첫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아쉬운 플레이였다.
전반전에서 버디3개와 보기 1개를 한 그는 후반전 무너졌다. 보기4개와 버디는 1개만을 잡은 채 마무리했다.
3차례나 준우승한 그는 지난 5월23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의 준우승 한을 이번에 끝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박주영은 "사실 매치플레이 때 (우승)했어야 하는데 계속 대회를 하는 바람에 쉬질 못했다. 힘들다. 제가 진짜 뼈저리게 느낀 건 간절한 게 좋진 않더라는 것이다. 내가 찾아가는 거지. 굳이 간절하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었다. 첫승을 하기까지의 '숙제'는 분명히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1타차 단독3위로 출발한 박주영은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파4 1번과 파5 2번홀에서 1타씩을 줄인 그는 6번(파5)홀과 8번(파4) 보기를 맞바꿨다. 하지만 후반전 상황은 마음만큼 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첫승 숙제'와 함께 '마음 고민'을 푸는 중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