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꺼지지 않는 與 대선 경선 연기 불씨...후보들 "이재명 통 큰 모습 보여야"

기사입력 : 2021년06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5일 08:00

"野는 이준석 돌풍 그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각 캠프들 "쇄신, 신선함 없다면 흥행이라도 돼야 승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연기론이 다시 불붙는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처음 공개적으로 제기한 뒤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다시 확대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통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180일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경선 후보 선출일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시 당무위 투표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180일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도가 한창 높던 시절 마련된 규칙이라는 것도 경선 연기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지지도 1위인 이재명 지사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한 만큼 연기 가능성이 낮다. 그럼에도 경선 연기 주장 목소리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의 '이준석 돌풍'과 맞물려 힘을 얻고 있다. '혁신'과 '쇄신'이란 단어를 민주당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흥행'에서라도 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05.20 leehs@newspim.com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인 국민참여경선은 당원투표와 함께 일반 유권자로 구성된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해 진행된다.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 재선 의원은 지난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선 기간을 늦춘다면 더 많은 후보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고, 이 또한 민주당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선 연기 반대 의견을 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이 논의 창구를 성급히 닫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재선 의원은 "경선 연기를 한다고 해서 경선 결과가 뒤집히거나 할 것 같진 않다"며 "이 지사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면 '통 큰'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4선 중진 의원은 "경선 규정이 정해질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은 너무 다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당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에 육박했고, 차기 주자 조사에서도 이낙연-이재명 두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도 예전만 못하다.

그는 "이준석 돌풍, 윤석열·안철수·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까지, 흥행 포인트는 야당이 쥐고 있다"며 "당헌당규 변경이 필요한 것도 아닌 만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은 4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경선흥행과 자강이 필요하다"며 "2020년, 2021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온택트 전당대회는 사실상 '우리만의 잔치'였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회에서 경선 연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달 중순 출범하는 대선기획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대표 취임 직후 경선 연기론에 대해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룰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것보다는 한층 누그러진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임 회원들이 4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경선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2021.06.04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