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 발생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하루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날 24일, 26일에 이어 세 번째로 최근 감염양상이 지역 내 가족과 지인 접촉으로 인한 확진으로 확인되면서 지역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 2021.06.04 mmsnewspim@newspim.com |
이날 신규 확진자 21명은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로 17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였으며 나머지 4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연쇄 감염이 5명 이상 이어지는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확진자가 12명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시 직장관련 집단감염은 13명이며 지난 5월 30일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식사를 함께 했던 동석자, 가족 등 연쇄 감염이 발생해 3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제주시 중앙로에 소재한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계속 증가세에 있다. 2일 해당 업소 관계자와 방문자 5명에 이어 3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5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도청어린이집 소속 교사 1명이 확진된 후 다음날 3일에는 소속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양상이 산발적인 양상에서 벗어나 급속도로 집단감염 양상을 띄면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도는 지난 5월 대학 운동부와 일가족 집단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바 있어 이미 도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증가와 긴장감 저하로 생활 속 방역이 느슨해 진진 점도 추가 전파 원인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당부했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환기가 어렵고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지인간의 사전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체류하며 대화했던 정황이 확인된 경우에는 100%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기 위한 만남이 도리어 바이러스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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