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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메디포스트, 메디투어·큐로닉스 '청산절차'..."선택과 집중 전략"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2:16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6:24

일본·말레이시아 등 카티스템 해외 상업화 '속도'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4일 오전 10시1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메디포스트가 비주력 계열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나섰다. '선택과 집중' 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해외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면역세포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메디포스트메디투어(메디투어)'를 청산했다. 또 큐로닉스에 대한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메디투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환자 의료관광 사업의 불확실성 증가로 지난 2월 청산했다.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큐로닉스도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큐로닉스의 청산은 2분기말 또는 3분기초에 완료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년 말 기준 메디포스트 종속기업 현황. [자료=메디포스트 2020년 사업보고서]

청산하는 두 회사 모두 사업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어서 본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정체된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메디투어는 '외국인 환자유치 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메디포스트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0, 손실은 430만원, 순자산 9500만원(자산-부채) 정도의 규모다. 큐로닉스는 신약개발연구를 위해 2005년 설립했다. 순자산 2억6000만원 규모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등 본업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매출 구성을 보면, 1분기 매출 130억원 중에 제대혈은행이 58억원으로 매출비중 44%, 줄기세포치료제가 43억원으로 33%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3억원으로 18%, 화장품 원재료 매출 등도 일부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0년 제대혈은행 '셀트리'를 설립해 제대혈 보관서비스를 하고 있다. 점유율 40% 이상의 1위 업체다. 대표적인 줄기세포치료제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Cartistem)은 지난 2012년 출시됐다.

메디포스트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 [자료=메디포스트 분기보고서]

카티스템의 상업화는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에서는 한국의 임상결과 및 장기추적데이터를 인정받고 1상과 2상 없이 바로 3상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11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의 임상결과 및 장기추적데이터를 인정받아 현지 임상 없이 말레이시아 정식품목허가(BLA)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약 1년간의 심사기간을 거쳐 최종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11개국 진출을 위한 전략 지역이고, 아세안국가중 유일하게 바이오의약품 관련 규정을 갖고 있으며, 무슬림 국가로 전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이시아의 부유한 환자의 의료관광 선호지역"이라면서 "말레이시아 정식품목허가시, 아세안 다른국가 진출이 용이해진다"고 덧붙였다.

차세대블럭버스터급 의약품인 주사형 무뤂골관절염치료제(SMUP-IA-01)도 국내외 임상을 추진중이다. 하반기 국내 2상 임상 신청 및 미국 FDA Pre-IND 미팅을 계획 중이다.

제대혈유래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면역세포치료제 자회사인 '이뮤니크'를 설립했다. 제대혈유래 면역세포는 가장 원시적이고 건강한 세포로,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외부요인에 가장 적게 노출된 세포일 뿐만 아니라 세포 자체의 치료기능이 뛰어나다. 특히 제대혈에서 분리, 배양한 면역조절세포는 성인 혈액의 면역조절세포보다 효능과 증식뿐만 아니라 세포의 생존율과 회수율 등 장기보관 안정성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제대혈관련 사업 및 노하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카티스템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한 신약개발 및 상업화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자회사 이뮤니크는 제대혈유래 면역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R&D 파이프라인. [자료=신영증권]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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