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과기한림원 제안한 해양환경보호 성명서 전세계 공표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2:00

1일 국제한림원연합회 성명서 발표
바다의 온전성 회복 5가지 과제 담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해양과학 전문가들이 제안한 해양환경보호 정책권고안이 전 세계에 공표됐다.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발의한 '해양환경보호(Protection of Marine Environments) 성명서'가 지난 1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과학기술 민간부문 국제기구인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성명서'로 공식 발표됐다.

해양환경보호 성명서 인포그래픽 [자료=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21.06.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연합회는 과학과 정책의 협치가 필요한 중요 이슈에 대해 전 세계 한림원의 통합된 의견, 권고안, 행동계획을 해마다 1~2개 주제를 채택, 성명서 방식으로 공표한다.국제한림원연합회는 국제적 현안에 대해 공공을 대변하고 과학적 견해를 제공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100여개국 140여개 한림원 및 과학기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해양환경보호 성명서는 한국이 제안하고 직접 작성한 최초의 성명서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중국, 일본 등 75개 해외한림원이 참여기관으로 서명한 상태다. 해양보존 및 보호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일깨우는 역할을 한국이 주도해 국제과학기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명서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가 인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적 공간임을 강조하고 현재 심각하게 병들어가는 바다의 온전성을 되찾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담았다.

해양자원에 대한 착취에 가까운 태도로 인해 저하된 해양 온전성을 복원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류 모두가 '해양교양'을 갖추어야 하며, 해양자원의 이용과 관리가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범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안서식지는 생물다양성과 세대 연속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현재 토지 간척과 담수 개발, 오염, 외래종 침입 등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어 신속한 복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중금속, 플라스틱 폐기물 등 해양 유입 유해물질은 생물의 성장과 생식에 지장을 주며, 수산물에 축적돼 인체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부분도 상기시켰다.

바다는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양생태계의 순기능이 위축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도 경고됐다. 해초지, 대형 해조숲, 맹그로브숲을 보호하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는 우선순위 조치가 돼야 할 필요성도 담겼다.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등으로 수산자원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미 고통받고 있는 해양생태계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양식어업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개선 의지가 강구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에 의해 열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해양오염 대형 퍼포먼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반출'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반출 계획을 중단하고 안전한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촉구했다. 2020.03.10 alwaysame@newspim.com

이번 국문 성명서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인천항만공사, 서울대학교, 시민환경연구소 등 국내 산·학·연 및 시민단체 46개 기관이 지지를 표명했다.

한민구 과기한림원장은 "이번 성명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와 인류에 대한 주위를 환기하고 전 세계에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한림원은 성명서 발의자로서 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해 여러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보호와 해양생태계보전의 시급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