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초, 장관 후보자 1명 낙마 의견 관철시킨 바 있어
부동산 문제, 2030세대 잡기 위한 해법 등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들과 차담회를 갖는다.
청와대와 더민초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민초 소속 일부 의원들은 3일 차담회를 갖고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1.5.26 photo@newspim. |
더민초는 당초 81명의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 일부 의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간담회 형식도 오찬이 아닌 차담회로 결정됐다.
앞서 더민초는 지난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 대통령과 초선 간 소통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이 "의원들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고, 이 수석은 "추진할 수 있으면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초는 이날 차담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부동산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민심동향과 초선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2030 세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만큼 젊은층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방안도 차담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더민초는 지난달 초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당지도부가 이러한 의견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더민초 명의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박준영 후보가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며 재보선 패배 후 당청관계가 당으로 옮겨지는데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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