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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 절반 이하로 뚝…파주시 특별대응책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17:16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17:16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산불대응센터와 거점대기소 신설 등 특별대응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불건수는 총 8건으로, 지난해 18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소실된 산림의 면적 또한 같은 기간 5.14ha에서 1.76ha로 65.8% 줄었다.

지난 2019년 11건, 16ha가 소실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은 더욱 크다.

산불 진화 중인 파주시 헬기.[사진=파주시] 2021.06.01 lkh@newspim.com

시는 해마다 산불 발생건수가 증가해 산림 소실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특별대응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섰다. 우선 산불대응센터와 거점대기소를 신설하고, 산불진화대 인력 및 처우를 개선하는 등 산불대응체계를 개편해 초기 산불대응과 예방활동을 높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다른 시·군보다 면적(6만7289ha)이 넓고, 산림(2만7188ha)도 많아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문산읍 산림보호센터 이외에도 파주시 봉암리에 '산불대응센터'를 설립, 권역별로 분리해 산불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또 산불 발생 시 현장에 투입되는 산불진화대의 지원도 강화했다. 우선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55명으로 대폭 늘렸다. 대신 산불감시원(55명) 운영은 중단했다.

산불감시원의 주 업무가 소각행위 단속 및 산불 발생 확인 등이지만 같은 지역 주민인 감시원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격하게 단속하기 힘들고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처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산불진화대는 30명(6조)이 활동을 해도 면적이 넓어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이로 인한 업무과중도 심했다.

산불종합센터 현황.[사진=파주시] 2021.06.01 lkh@newspim.com

이에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최저임금을 받던 산불진화대에게 시 예산을 지원해 감시원처럼 통상임금을 지급했다. 거점대기소 6곳을 신설해 늘어난 진화대를 읍·면 별로 배치하고, 산불원인 행위에 대한 단속 등도 병행토록 했다.

이처럼 감시원 운영 중단으로 절감된 예산 8억여 원은 진화대 인건비 등 처우개선과 진화차량 5대·무선통신기기 15대·산불재난안전통신기 50대 등 구입, 산림보호센터 및 거점대기소 신설 등에 사용됐다. 또 산불진화헬기 운영기간도 170일에서 200일로 연장했다.

그 결과 진화대가 산불 발생 시 현장까지 투입되는 시간은 기존 3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돼 초기 진압을 좌우할 골든타임인 30분을 달성했다. 산불 예방 활동(계도 및 단속) 강화로 소각산불 발생률도 줄었다.

이를 반영하듯 파주시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파주시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11.3건(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8건)에는 29.4% 감소했다. 이로 인한 피해면적도 같은 기간 7.23ha에서 75.6%가 적은 1.76ha 수준에 그쳤다.

과태료 부과 건수도 상반기 25건(544만원)으로, 전년도 7건(190만원) 대비 259%(207%) 늘었다.

시는 개편된 산불대응체계의 원활한 운영과 산불진화대 등 산림분야 근로자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림분야 기간제 근로자 채용시기를 기존에는 산불 및 병해충 발생 시기에 따라 연 3회에 걸쳐 선발했다면, 앞으로 연 1회 채용으로 전환해 응시자의 부담을 줄이고 고용 불안정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근 치유와 교육을 목적으로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기후변화 및 산불로 인해 산림재해가 점점 대형화 및 집단화 되고 있다"며 "파주시는 초동진화를 통한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불대응센터 신축 등 대응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상시 출동 및 초동진화 태세 유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불피해를 최소화해 국토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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