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관리처분 계획…내년으로 미뤄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대해 급제동을 걸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시행을 추진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통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조건부로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이 참여하는 재건축 층수 규제를 풀어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의 향후 재건축 진행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핵심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공공이 참여할 경우 기존 250~300%였던 용적률을 300~500% 수준으로 완화하고, 층수는 최대 50층까지 허용하는 방안이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 단지. 2020.08.04 pangbin@newspim.com |
27일 서울시와 강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구는 은마아파트 조합 설립 이후 재건축 지원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목표는 올해 상반기 사업 시행을 인가하고 하반기 관리처분 계획을 내줄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시에 계류돼 있는 정비 계획안이 우선 통과돼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가 발목을 잡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결정권을 쥔 정비 구역 지정 및 정비 계획 지정이 안 되고 있다 보니 이후 단계에서 구청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 진행 일정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요청했지만 공공임대주택 소셜믹스를 고려한 배치 등을 재검토하라며 보완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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