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보급한 공공와이파이 사용자가 하루 1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공와이파이 사용자는 연간 1253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이용현황 분석 결과 5월 기준 까치온으로 사용되는 일일 데이터량은 5만1998기가바이트(GB)로 나타났다. 이는 6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8만8743편을 내려 받고 유튜브(720p화질) 동영상 4만7330시간을 볼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존 모델 보다 4배 이상 빠른 WiFi6 신형 모델을 시범 설치한 성동·강서·은평·구로·도봉 5개 자치구는 개통 5개월여 만인 이달 18일자로 일일 데이터 이용량이 2000GB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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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접속방법 [자료=서울시] 2021.05.26 donglee@newspim.com |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 전역 공공와이파이 총 2만2431(4월말 기준) 가운데 센터와 데이터 연동이 되지 않는 구형 와이파이 5000여대를 제외한 1만7079대를 대상으로 7주간(3월29일~5월16일)의 분석한 것이다. 해당 기간 서울시 1만70000여대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이용량은 총 166만GB이다. 1주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만7565GB로 7주간 약 1만8천GB(8.1%) 증가했다. 데이터 이용량은 전체적으로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우상향 추세다.
지난해 세계최초로 WiFi6 모델을 도입한 신형 까치온 와이파이는 속도 또한 기존 공공와이파이(평균 약 70Mbps)보다 4배 이상(313Mbps)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량은 지하철역 주변, 공원, 학교주변, 복지시설, 버스 등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서 집중됐다. 실외형 공공와이파이(1355대)의 일일 데이터량은 1912GB, 1대(AP)당 평균 데이터량은 1.41GB로 공원(하천), 주요거리,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에서 이용량이 많았다.
실내형 까치온(4,851대)의 경우 일일 데이터 사용량은 1만3천 GB, 1대(AP)당 데이터량은 2.67GB로 구청, 동주민센터, 구민회관,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시설과 노숙인 재활시설, 아동청소년 보호시설, 다문화여성가족지원센터, 도서관 등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형인 버스 공공와이파이 일일 데이터 이용량은 시내버스(7393대) 2만1751GB, 마을버스(1586대) 2398GB 등 총 2만4149GB로 측정됐다. 시내버스 1대당 일일 데이터 이용량은 2.94GB로 마을버스 1대당 일일 데이터 이용량 1.51GB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매일 백만명 이상이 접속할 정도로 까치온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스마트도시 필수 인프라로서의 공공와이파이의 필요성과 사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철저한 보안과 품질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수요 확대에 발맞추고, 공공와이파이로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