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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軍 자재 등 추가 반입...저지 주민 강제해산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10:33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10:33

상생협의회 개최 하루만에...이달 들어 다섯번째

[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25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와 공사 자재, 물자 등을 또 반입했다.

이번 반입은 한 달 사이에 5회째이다.

공사 자재 등 반입 소식이 알려지자 소성리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6시경부터 마을회관과 보건소 인근 도로에서 연죄농성을 벌이며 반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1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이들 주민들을 강제 해산했다.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하자 '사드기지' 반대 주민들이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불법사드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021.05.25 nulcheon@newspim.com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반대단체 회원들은 사다리형의 구조물에 몸을 집어넣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 주민들은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해산하자 국방부 등은 물자와 인부 등을 실은 차량 17대를 사드기지 안으로 진입시켰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은 "국방부가 갈등을 끝내자며 민관군 상생협의회를 만들었으나 한미 정상회담 전후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사드 기지 완성을 위해 소성리 주민들을 강제해산했다"며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상생이 아닌 사드 배치 완성을 위한 어용단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4일 성주군청에서 지원사업 관련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성주군은 사드 배치 당시 정부에 약 2조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완료된 사업은 200억원 규모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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