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역선배와 후배들로 구성된 보험사기단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내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범행장소로 이용된 경남 밀양시 내이동 소재 회전 교차로[사진=경남경찰청] 2021.05.25 news2349@newspim.com |
경남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으로 주범 A(20대)씨와 B(20대)씨를 구속하고, 이들과 함께 범행한 가담한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경남·부산·대구 일원에서 중고 차량을 매입한 뒤 고의사고 유발 후 합의금, 수리비 명목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양지역 선후배 또는 친구사이로, 주범 A씨 등 2명이 중간 매개 역할하며 모텔에 합숙해 범행 일시, 장소 방법, 사후 조치 등을 사전에 모의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해 이들의 추가 범행 및 가담자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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