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우·태풍 피해 공공시설 7228건만 복구
복구비 10억원 이상 공사 사업장 177개소 점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폭우·태풍 피해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1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사업추진 및 피해재발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를 당부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한 공정관리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해 9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으로 서울 송파구 탄천공영주차장이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텅 비어있다. 2020.09.07 pangbin@newspim.com |
특히 올해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시 피해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키로 했다. 점검반은 현장점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행안부 및 관계부처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점검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해 피해지역 중 복구비 10억원 이상 공사 중인 사업장 177개소에 대해 시행된 자체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3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 1개소, 경기 3개소, 강원 4개소, 충북 3개소, 충남 3개소, 전북 3개소, 전남 3개소, 경북 3개소, 경남 3개소, 부처 직접 시행 10개소 등이다.
점검 시 적발된 문제점은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해결하고, 조치 시간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조치할 예정이다. 또 하천 내 유수 장애물 제거 및 절개지 안전조치,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가설교량 및 우회도로 개설, 배수펌프장 시험가동 등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조치해야 할 사항도 점검한다.
한편 지난해 7월 집중호우와 제9·10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 1만6363건 중 7228건은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지적된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별로 우기 전까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