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BMA)'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년 세운 2관왕 기록을 갈아치우며 4관왕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 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드'서 4관왕으로 저력 과시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1 BBMA'에서 '다이나마이트(Dynamite)'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후보로 오른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Mnet '빌보드뮤직 어워드' 생중계 캡처] 2021.05.24 alice09@newspim.com |
방탄소년단은 '다이나마이트'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시상식에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후보에 처음 올라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함께 후보에 오른 저스틴 비버, 위켄드, 카디비 등과 어깨를 견주는 K팝 가수가 됐다.
두 부문은 각각 음원으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아티스트와 최다 다운로드된 음원에게 주는 상인만큼 미국 음악 시장에서 '다이나마이트'의 인기와 저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톱 듀오·그룹'은 아쉽게도 지난해 수상이 불발됐으나, 올해 수상하면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특히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BBMA'에 처음 초청받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RM은 "'다이나마이트'로 여러분과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런 목표의 달성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BBMA'에 첫 입성한 후 대형 팝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에는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과 함께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팝 가수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꾸몄고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으로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1 BBMA'에서 최초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Mnet '2021 BBMA' 생중계 캡처] 2021.05.24 alice09@newspim.com |
지난해에는'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과 함께 '다이나마이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이나마이트'는 방탄소년단에게 4관왕의 영예를 안긴 곡이자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한 노래이기도 하다.
◆ 신곡 '버터' 무대 최초 공개…제2의 '다이나마이트' 노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이 곡의 무대는 이날 '2021 BBMA'에서 최초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파워풀한 군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여러 세트를 넘나들며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다이나마이트' 못지않은 인기를 예상케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공개되기 전, 'BBMA' 측은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 모인 관객들을 상대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고지하면서 이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번 무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성으로 생중계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모인 팬들은 열띤 호응을 보내며 팝 시장에서 K팝 가수로 굳건한 입지를 드러냈다.
이번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두 번째 영어 곡인만큼, '다이나마이트' 못지않게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82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방탄소년단은 '다이나마이트'로 세웠던 기록(1억110만뷰)을 약 10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버터'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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