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중장기 글로벌 식품 업체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2만 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올해부터 '쉬안즈'와의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보폭 확대가 기대된다"며 "식품(가공+소재) 내 해외 비중은 2018년 13%에서 2021년 47%, 2022년 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고=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4411억 원, 1조5876억 원으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배력 △K-Food 인지도 확대 기인한 견조한 글로벌 성장 △바이오 부문의 높아진 이익 가시성을 감안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연간으로는 올해 2분기 베이스 부담이 가장 크지만 사측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 미드 하이 싱글 성장, 영업이익률 8~9%를 제시한 상황이다.
심 연구원은 "식품은 원재료 투입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고 활용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것이며, 미국 백신 보급에 따른 '쉬안즈'의 B2B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및 생물자원은 1분기 시황 호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전년 베이스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3분기와 4분기에 물류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7.3% 증가해 완연한 증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2분기도 작년 동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고 하반기까지도 증익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업종 대형주 가운데 가장 견조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 그동안 보여주었던 체력 증진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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