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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 성장' 美 전기차 시장...LG‧SK배터리, GM‧포드 타고 달린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7:31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7:31

LG엔솔-GM, 합작법인 2공장 투자 결정...추가계획 발표 '주목'
SK이노-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 美 현지 매체 보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양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드 전기차 공장 방문과 문재인 대통령의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방문 일정이 알려지며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이에 더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이번 회담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포드 전기차 공장 방문한 바이든 미 대통령 "전기차 핵심 요소는 배터리"

2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핌 DB]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가 전기차 분야를 그린뉴딜 핵심사업으로 지정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1740억 달러(약 112조5000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회사 포드의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라며 "전기차의 핵심 요소는 배터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전기차 충전소 건립 등 미국 전기차 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1740억달러(약196조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 전망을 조정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2035년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 전망을 기존 660만대에서 800만대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5%이다.

◆ SK이노-포드, 조인트벤처 체결 발표 전망...LG엔솔-GM '견제' 

업계에서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 맞춰 배터리 산업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체결 결정이 나온 배경이다.

이날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20일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체결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사 간 조인트벤처 설립 얘기는 지난달 SK이노베이션과 LG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 합의후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인기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220억달러(약 24조9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2위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국 내에서 시장 지위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을 견제할 수도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에 26억달러(약 2조9300억원)을 투자해 1, 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9.8GWh 규모로 내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현재 시험가동중이고 2공장은 11.7GWh 규모로 2023년 본격 양산 예정이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21.5GWh로 연간 전기차 43만대에 공급할 수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3, 4 공장 투자 계획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LG엔솔, 김종현 사장 방미길...GM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독자적 5조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은 구광모 LG 회장 대신 김종현 사장이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며 관심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1위 완성차 업체인 GM과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35GWh 배터리 1합작공장을 건설중이며 테네시주에 비슷한 규모의 합작공장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17 yunyun@newspim.com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1, 2 합작공장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10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공장 이외에도 미시간에 5GWh 규모의 독자 공장을 가동중이다. 여기에 더해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가운데 1위인 중국 CATL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 내 공장을 짓기 어렵고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영중인 배터리 공장은 테슬라향"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두곳과 협력이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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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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