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이어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20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GH고양사업단 부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드론을 활용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21.05.20 jungwoo@newspim.com |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는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GH 고양사업단 부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헌욱 GH 사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심상정・한준호・홍정민 국회의원,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고양시 지역구 경기도의원 및 방송국 관계자 등 4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시대, 미래는 문화콘텐츠산업이 매우 중요성을 띠게 될 것"이라며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콘텐츠들이 집적된 시설 속에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열망들이 있었다. 그 열망이 채워지는 순간"이라며 "고양은 명실상부하게 콘텐츠, 영상중심도시가 될 것이고 시는 이곳에 필요한 인재 육성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G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면적의 약 24%(16만8000㎡)가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돼 있어 주요 방송국 과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부지 공급,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3년 말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따른 경제 효과는 취업유발 3만1000여 명, 생산유발 4조 2000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는 물론 방송과 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고양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위쪽으로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아래쪽으로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왼쪽에 일산테크노밸리 등 최적의 주변여건을 활용해 경기 서북부지역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영상클러스터이자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와 GH는 46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공영주차장과 업무시설, 문화시설(독립영화전용관 등)을 포함한 연면적 1만3416㎡, 지하2층~지상5층 규모의 건물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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