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에서 승인 의결 이뤄지면 복당 절차 완료
김기현 "적절한 절차 따라 결론 내릴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 박성중 의원)은 17일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 결과 이를 허용키로 하고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복당 승인을 요청했다.
다만 서울시당이 의결한 것은 아니며 이에 따라 비대위에서 승인 의결이 이뤄져야 홍 의원은 복당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위원회를 열고 홍준표 의원이 제출한 재입당 신청서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당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입당 신청서를 접수했고, 중앙당은 당규에 따라 탈당 당시의 소속 시도당인 서울시당으로 이를 송부했다. 홍 의원은 탈당 당시 서울 송파을에 소속돼 있었다.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심사 결과로 "심사 대상자(홍준표)의 입당 여부에 대해 당내 이견이 상존하고 있으나, 우리당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역임한 경력 등에 비추어 재입당 승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시도당은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홍 의원의 복당 관련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적절한 절차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은 찬성의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역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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