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가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장승현 수석부행장과 박용국 스포츠단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심범섭ㆍ이창호 이사, 차민수 프로기사회 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8개 참가팀 대표와 감독,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여자 바둑리그가 기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사진= 한국기원] |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개막 축사에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여섯 번의 시즌동안 두 차례 우승한 팀이 한 팀도 없을 정도로 팽팽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 바둑TV에서도 시청률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여성 바둑인들의 저력을 입증한 여자바둑리그가 한국 여자바둑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 참가한 선수들도 충실한 바둑 내용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해 우승팀인 보령 머드를 제외한 팀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더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많은 승부에서 결과에 관심을 두지만, 패배를 통해 많은 발전과 성장을 거두는 한국여자바둑리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도원 보령머드 감독은 "공공의 적이 된게 흡족하다. 지금까지 2연패를 한 팀은 없다. 하지만 그 기록을 세우고 싶다.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MVP와 다승왕 등을 석권한 최정은 "이번에도 전승을 하고 싶다"며 "다른 팀들이살살해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는 전기 우승팀 보령시(보령 머드ㆍ감독 문도원)를 비롯해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ㆍ감독 권효진)과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 그리고 삼척시(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 부안군(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 여수시(섬섬여수·감독 이현욱),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 및 신생팀 순천시(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 4월27일 열린 선수선발식을 통해 팀을 꾸린 8개 팀은 시즌 준비를 마무리하고 20일 디펜딩챔피언 보령 머드와 서귀포 칠십리의 개막전으로 7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의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9월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며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여자바둑리그가 열린 행사장 전경.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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