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재미없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쉽게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이 책엔 생리학·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온갖 잡다한 과학 상식들이 막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처럼 파닥거린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요체인 컨버전스(Convergence.융복합)에 발맞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문과생들도 거부감을 갖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1.05.10 y2kid@newspim.com |
아시아경제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현재 이데일리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법조팀장을 맡고 있다. 과학 전문 기자로 있으면서 이데일리에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를 연재했다.
과학책을 쓸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삶을 살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시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 세계 각국의 수도를, 국내외 역사 연대표를 모조리 외웠다. 외우고 기억하는 것에 특화된 머리였다. 과학은 그저 따분한 공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저자와 같이 선천적으로 문과 편향의 사람들에게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해주기 위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열심히 만났고, 그런 노력이 토대가 돼 이 책에 이르렀다.
과학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과학 알고 보면 쉬워!"라는 메시지를, 과학이라면 그저 딴 세상 얘기인 줄 알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이미 과학 속에 살고 있어요!"라는 자각을 안겨 주고 싶었다.
이 책의 50가지 짧지만 신기한 과학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우리 삶과 멀게만 느껴지던 과학이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과 늘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잡학상식(일상생활에서 늘 궁금했던 과학 이야기) = 이연호 지음. 팬덤북스. 25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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