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 직이 자신의 마지막 공직생활이라며 사실상 대권 주자의 꿈을 접었음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총리직이 30년 정치-공직 생활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김부겸 후보자에게 "대선주자로 꼽히던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가 된 것은 대선 주자와 멀어진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마지막 공직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05.07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또 지난 2003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창당 인사로 참여한 김 후보자의 철학이 당과 다른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후보자는 "지난해 국회의원선거와 당 대표 두 차례 선거를 거치며 지금의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경기 군포를 버리고 대구로 내려간 김 후보자의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며 "김 후보자의 철학이 자신이나 우리 당(국민의힘)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997년 한나라당 창당과정에 합류한 후 2003년 7월 이부영 의원 등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노계 인사들과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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