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의용 "미국, 북한에 대북정책 설명할 것…대북특별대표 임명 바람직"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09:18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09:18

"G7 공동성명 '남북대화 지지' 큰 의미…北 인권 우리도 관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새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설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북미관계 진전을 위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공석인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6일(현지시각)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에 두 번째 접촉 시도를 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것과 관련해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장관회의 개최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2021.05.05 kckim100@newspim.com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해 "영국에 오기 전에 실무회담을 통해 설명을 들었고 여기서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서 한미, 한미일 회담 두 차례에 걸쳐 상세히 들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평가한 근거에 대해서는 "내용을 들어보니 그렇다"며 "나중에 미국 발표를 들어보면 합리적 결론에 도달했다고 공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미관계를 총괄할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에 대해서는 "미국이 더 검토해야 하지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 문제를 총괄하는 인사가 있는 것이 상대방에게 협상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미 정부에 북한 담당자가 많고 예전에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겸직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미 당국자가 북한과 대화를 할 때까지 공석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채울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G7 외교·개발 장관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전보다 강하게 다뤄졌다는 평가에 관해서는 "매년 들어간 내용"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늘 관심을 두고 있고 우리도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보다도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것을 환영하고 한반도 긴장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고 한 부분이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7 공동성명에 한국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G7 초청국으로서 만찬에서 발언 기회가 왔을 때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임을 알렸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모두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G7 공동성명에는 초청국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그는 "양자 회담 때 미국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관한 우리의 평가에 다들 관심이 많았으며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원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논의에 관해서는 "상황을 공유하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이 얘기됐느냐는 질문에는 "민간 차원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상황에 관한 정보도 공유했다"고 답했다.

다음 달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한 번 검토해봐야 한다"며 "초청국은 1박 2일만 머무는데 행사가 많아서 양자 회담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G7 회의에 처음 참석한 소감을 묻자 "세계 현안을 주도하는 G7이 어떤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지 알고 우리가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세계적 사안에서 우리가 경제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며 지난해 개도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협의체인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우리가 지난해 1000만달러를 냈는데 미국과 독일이 각각 20억달러, 일본이 2억달러를 부담한 사례를 들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