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튀르키예 의회가 10일 PKK 해산·복귀 법안을 통과시켰다.
- 살인 미참여 조직원은 유예, 망명자는 6개월 귀국 시 기소 면제다.
- 40년 넘은 PKK 무장투쟁이 공식 종식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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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튀르키예 의회가 10일(현지시각) 쿠르드족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해산과 이들 조직원의 사회 복귀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40년 넘게 계속됐던 PKK의 무장투쟁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는 역사적 과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튀르키예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전체 의석 600석 중 468명의 찬성으로 특별법인 '국민 연대 및 사회 통합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정의개발당과 연정 파트너인 민족주의행동당(MHP), 친쿠르드 성향의 민주평등당(DEM)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88표였다.

이 법은 전면적인 사면을 포함하지는 않지만 살인에 가담하지 않은 PKK 대원에게는 형 집행을 유예하고, 해외 망명자들에게는 6개월 이내에 터키로 귀국하면 기소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도 주기로 했다.
다만 지난 1999년부터 가중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PKK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튀르키예가 수십 년간의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는 법안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78년 외잘란이 창설한 PKK는 1984년부터 '쿠르드 독립국가 건설'을 주장하며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PKK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은 지난 2024년 10월이었다. 오랫동안 PKK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민족주의행동당의 데블레트 바흐첼리 대표가 "외잘란이 국회 연설을 통해 PKK 해산을 선언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외잘란은 지난해 5월 옥중에서 PKK가 무장투쟁을 종료하고 조직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달 후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부 무장대원이 상징적으로 무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작년 8월 설치된 의회 특별위원회는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뒤 무장 해제와 사회 복귀 절차를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 입법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