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포포럼서 "진지한 관심 갖고 도전" 밝혀
"합당 늦어선 안돼...대선 후보 확정도 빨라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985년생(만 36세) 최연소 출마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 나서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20.03.18 leehs@newspim.com |
그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도 "항상 진지하게 검토를 해왔고. 다만 이번 선거에서 정말 개혁적 후보가 당선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공약과 방향성과 일치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에는 항상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경선) 룰과 시기, 일정 자체를 명확히 공지하는 순간 결심해서 하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행보를 한다면 김웅 의원을 먼저 만나 상의하겠지만, 오해를 살 수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친소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은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대표하는 대변인의 으뜸인 건 정무감각도 있지만 표현능력, 소통능력더 중요하다"며 "당대표가 되면 모든 당직을 경쟁형으로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한 "(공천) 자격시험도 검토하겠다"며 "2030세대는 최소한의 말단 일자리라도 얻기 위해 공부한다"며 "그 정도 수준도 아닌 사람이라면 기초의원 공천도 안하는 게 옳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시기가 결코 늦어선 안 된다. 흡수합당인지 신설합당인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대선 후보 시점을 빨리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영남 vs 비영남' 구도에 대해서는 "영남이 덜 개혁적이고 수도권 주자가 개혁적이란 것도 언론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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