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는 탄소 제로화 실천을 위해 회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덩굴식물을 이용한 생태그늘막 조성사업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양주시, '2021년 생태 그늘막 조성 사업' 착수.[사진=양주시] 2021.05.06 lkh@newspim.com |
녹색커튼이라 불리는 생태그늘막은 건물 외벽에 수직으로 나팔꽃, 여주, 작두콩 등 일년생 덩굴식물이 로프를 타고 자라도록 재배하는 녹화기법이다.
생태그늘막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온도가 5도 이상 낮아 폭염 저감 효과와 함께 냉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덩굴식물의 증산작용과 넓은 잎의 먼지 흡착으로 주변 미세먼지를 차단해 실내공기 정화에도 효과적이다.
또 도시 녹지 공간을 늘려 열섬 현상으로 인한 도심지 온도 상승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녹색 도시환경을 제공해 녹시율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천3동 행정복지센터는 10m 내외의 3층 건물로 일조 여건이 좋은 건물 벽면과 자동차 도로 사이 보도블록 중앙에 약 15m 길이로 화분을 배치,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는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에 1개소 시범 운영을 거쳐 시민들로부터 시각적, 환경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는 회천3동에 이어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 2개소에 운영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절약형 공공건물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 보급 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시설에는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도시농업전문가를 지정 배치해 운영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발맞춘 생태그늘막 조성사업은 시민들의 탄소 제로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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