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음주단속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해경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하는 등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사진 = 부산해양경찰서] 2020.01.27ndh4000@newspim.com |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9분께 부산 영도구 소재 태종대 회전교차로에서 음주단속 중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A경장(30대)이 운전하던 승용차량이 후진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경장이 단속지점 300m 떨어진 식당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근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에 해경선박 3대, 경찰 등 25명이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은 탐문 수색 중 부근 편의점에서 슬리퍼를 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신분을 확인해 전화를 걸어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6일 오전 3시30분 자진 출석해 검거했다
경찰은 음주량, 음주후 경과시간, 1차 측정 결과, 기타 상황 등을 감안해 측정 거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진행 후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