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은 3일 "신교통 수단인 순환 트램을 통해 일산선과 경의선, 인천2호선 등 단절 돼 있는 교통망 간의 연계성을 높여 일산의 교통취약지역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와 파주시 서울 진입 노선 그래픽.[사진=김완규 의원] 2021.05.03 lkh@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54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산의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해 고양시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울로 진입하는 35개 노선 가운데 29개 노선은 덕양구를 경유해 이리저리 돌아서야 도착할 수 있지만 파주에서 출발하는 25개의 노선 중 8개 노선만 일산을 경유하고 17개 노선은 일산을 패싱하고 서울로 바로 직행한다"며 "결과적으로 더 먼 거리에서 출발하는 파주 버스가 일산에서 출발하는 버스 보다 먼저 서울에 도착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경기버스정보와 토피스(서울시내버스 인가현황) 등의 자료를 발췌해 분석한 결과 성남시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170개인데 반해 고양시는 110개로 적고, 출퇴근 배차시간도 고양시가 28.6분, 성남시는 19.1분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고양시는 성남시에 비해 노선 수도 적고 배차시간도 긴 실정이다.
고양시와 성남시의 서울 진입 노선 비교 그래픽.[사진=김완규 의원] 2021.05.03 lkh@newspim.com |
특히 일산을 경유하는 35개 노선 중 최종 목적지가 중구와 강남구 등 5개 구에 집중 돼 있는 반면, 분당 노선은 송파구와 강남구 등 8개 구로 서울 진입이 다양했다.
게다가 강남으로 직접 가는 노선의 경우도 분당은 11개이고 일산은 3개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노선이 강북에 편중 돼 있어 서울 중심부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고양시 5개의 사업구간 중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횡적 철도망으로만 이루어진 일산에 종적 철도망이 만들어지는 쾌거"라며 "이제는 고양시가 잃어버린 일산의 시간을 돌려주기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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