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4살 어린이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낮 1시쯤 강원도 황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경기 시흥에서 온 40대 남성과 배우자, 4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텐트 안에서는 화로와 타서 재가 된 숯, 사용하지 않은 숯 봉지 2개가 발견돼 이들 일가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주는 경찰 진술에서 "텐트를 철수하고 퇴실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가족은 지난 4월 30일부터 경기도 시흥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횡성에 왔으며, 2일 낮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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