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인 대구경북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2021~2030)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확충계획이 담긴 국가 법정계획이다.
이번 4차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필수 교통인프라인 대구경북선이 확정된 점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인 대구경북선.[사진=경북도] 2021.05.0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확정 후 공항연계 철도건설을 일반철도사업(국비100%)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 반면 국토교통부는 일반철도 반영 대신 경북도에 광역철도 추진을 제안했다.
일반철도의 계획은 노선 전체의 수요·입지 여건 등을 국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된다.
때문에 이용수요가 충족되는 수도권이나 각종 개발계획이 확정된 구역을 다수 통과하는 노선 등을 제외하고는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부터 지차체에서 원하는 계획 반영은 사실상 힘든 현실인데다가 자칫 경제성 논리에 밀려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험마저 상존한다.
반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광역철도는 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의 100%를 경유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선계획과 역사신설, 부대시설 계획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실시단계 전 과정에 걸쳐 지자체의 의견수렴이 반드시 수반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역시 지자체 의견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등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의 광역철도 추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중심의 경제활성화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특히 공항주변지역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계획을 통한 통합신공항 영향권 확대를 고려할 때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수송이 가능한 복선전철로의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구경북선 광역복선전철 확정은 통합신공항 활성화의 핏줄인 광역교통망 구축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또 이번 복선전철 건설이 결정되기까지 많은 난관이 뒤따랐지만 '지방비를 부담해서라도 제대로 된 철도를 건설해야 된다'는 이철우 지사의 대승적 결단과 국토부 장.차관을 잇달아 만나는 등 일관된 추진이 이번 결정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도시구상 및 통합신공항과 주변도시간 접근성 향상 등 교통망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철도분야 '대구경북선 확정'이라는 큰 성과와 더불어 고속도로망까지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신공항 연계교통망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산업 육성에 집중해 2028년 성공적 개항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큰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첫 단추이자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필수요소인 대구경북선이 조기에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것을 발판삼아 SOC는 물론 연관산업까지 완벽하게 갖추겠다. 앞으로 2028년 개항을 차질없이 준비해 510만 대구경북민을 재도약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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