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특성·산학연협력 역량 극대화 추진
지원 유형별 일반대 50곳·전문대 45곳 선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체계적으로 미래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을 만들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 5년 이상 연장된다.
교육부는 30일 열린 제6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에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육성사업' 추진 방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예산은 일반대학 75곳(2957억원), 전문대 55곳(945억원)등 총 39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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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2012년부터 5년 주기로 2차례에 걸쳐 시행된 이 사업으로 대학의 교원·인사 제도 개선,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 등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히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사회맞춤형학과 등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확산해 대학생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고, 산업체의 우수인재 확보를 도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3단계 산학연협력대학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산업을 대비하기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분야 중심 융합‧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기존 학과 중심 전공교육을 새롭게 바꾸고, 대학원 산학연협력 확대,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지원, 비대면‧글로벌 산학협력 모델 발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계 참여 확대를 위해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에서 구축된 기업협업센터(ICC) 기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제도도 시행한다.
3단계 사업은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반대와 전문대를 구분해서 지원한다. 산학연협력 단계적 성장 모형을 '협력기반구축형→수요맞춤성장형→기술혁신선도형'으로 제시해 이를 지원유형으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대는 기술기반 산학연협력 활동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형(기술혁신선도형)을 포함하기로 했다. 전문대는 실용기술인 등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산학연협력에 대한 잠재역량을 갖춘 후발대학들도 산학연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유형(협력기반구축형)도 신설된다.
한편 교육부는 확정된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세부 성과지표 등 사업설계, 관계부처,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2년도 예산을 확정한 후 오는 12월 말에 관련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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