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일본 스미토모세이카 한국법인인 스미세이케미칼과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 플랜트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스미세이케미칼은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와 함께 일본 스미토모세이카그룹의 관계사다.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에 따라 공시를 유보했고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3월 31일까지다.
[로고=에쓰씨엔지니어링] |
회사 관계자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과 2017년에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로부터 총 1309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며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일본 고객사의 확고한 신뢰와 사업수행 만족도를 토대로 재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에쓰씨엔지니어링의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미토모세이카는 일본 내 3대 기업으로 손꼽히는 스미토모화학그룹 계열의 종합화학회사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가스 제조공장을 비롯한 특수가스 제조공장을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유승규 에쓰씨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전방산업의 수요 증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분야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일본 기업의 국내 설비 투자 확대와 국내 기업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이번 첨단 반도체 공정 분야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그동안 축적해온 다양한 사업수행 실적은 중요한 수주 경쟁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업황 호조로 현재 다수 진행 중인 국내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해외에서 수주를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EPC사업 실적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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