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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봇 R&D·보급 2170억 투자…규제개선 과제 4건 연내 조기완료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01:29

물류·돌봄 분야 1500대 이상 서비스로봇 보급
핵심부품개발 추진…국산부품 실증·활용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제조·서비스로봇 연구개발(R&D)와 보급에 217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감염병 확산, 물류량 급증 등에 따른 사회문제해결 중심의 R&D가 착수되고 1700대 이상의 로봇 보급이 추진된다.

또한 지난해 수립한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의 33건의 과제 중 1단계 과제 9건은 당초 목표대로 내년까지 규제개선을 추진하되 로봇의 승강기 탑승 등 4건은 연내 조기완료 시킬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2021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과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을 의결했다.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은 이날 개최된 제3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도 상정돼 보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9 kilroy023@newspim.com

우선 제조·서비스로봇 R&D와 보급에 전년 대비 54% 증가한 2170억원을 투자한다. 제조분야에서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위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민간중심의 보급기반을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기존 뿌리·섬유·식음료 분야 외에 항공, 조선, 화학, 바이오 산업분야로 확대하고 공동구매, 렌탈 등 다양한 민간중심의 보급확산기반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분야에서 물류, 돌봄, 의료, 웨어러블 등 4대 유망 서비스와 비대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로봇개발가 보급을 추진한다. 물류 상하차 로봇, 감염병 의료 폐기물처리 로봇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 물류, 돌봄 등의 분야에 1500대 이상의 서비스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쇼핑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거점을 대상으로 다종·다수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로봇 융합실증을 추진한다.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로봇산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 로봇산업의 건실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그리퍼, 지능형 제어기 등의 핵심부품개발을 추진하고 로봇 제조사와 부품사 간 국산부품의 실증과 활용을 지원한다. 숙련작업자의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일반기계를 로봇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협동로봇의 안전인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다.

아울러 지난해 수립한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의 33건의 과제 중 1단계 과제 9건은 당초 목표대로 내년까지 규제개선을 추진하되 로봇의 승강기 탑승 등 4건은 연내 조기완료 할 예정이다. 연내 조기완료한 규제 4건은 협동로봇, 실내배달로봇, 수충청소로봇, 개인정보 등이다.

방역 로봇이 소독약을 분사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2020.11.26 pangbin@newspim.com

협동로봇은 작업장에 설치과정에서 제3자 인증이 필요했지만 사업주 책임하에 설치가 가능토록 안전기준을 마련해 도입을 활성화한다. 실내배달로봇은 승강기와 무선통신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승강기 탑승이 제한됐지만 연말까지 안전기준을 마련하여 층간 이동을 지원한다.

수중청소로봇을 항만용역업에 활용하려면 선박을 보유 해야하므로 활용이 어려웠지만 지난해 1월 선박보유요구 조항을 삭제해 수중청소로봇을 활용한 선박청소가 가능해졌다. 개인정보는 보호 가이드를 마련해 향후 데이터 기반 로봇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3단계 규제혁신 과제인 건설, 농업, 돌봄·재활, 재난·안전 로봇 등 24건은 로드맵에 따라 금년중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조사연구 등을 통해 효과성, 안전성 검증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로봇과 같은 신산업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의 실증을 지원하고, 규제개선도 적시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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