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원불교 중앙총부는 대각개교절 106년을 맞아 기념경축식을 봉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한 국내외 700여 교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전산 종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교도들을 위로하고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한다"며 방역에 힘쓰는 정부와 관계자들을 위해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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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총부는 반백기념관에서 106주년 기념경축식을 봉행하고 있다.[사진=원불교 중앙총부] 2021.04.28 gkje725@newspim.com |
이어 "질병을 극복함으로써 인류사회는 더 좋아질 것이다"며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 원불교의 창립기념일,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늘을 맞아 모두가 부처로 거듭나고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했다.
올해 새로 임명한 미국 종법사에 대해서 앞으로는 나라마다 종법사를 임명해 그 나라 상황에 맞는 교화(포교) 방법으로 원불교의 신앙과 수행법이 전해질 것임을 설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대신한 축사에서 "'모두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긴다"며 "이웃과 슬픔을 같이 한 원불교 교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화의 대표회장인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영상을 통해 원불교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한국종교지도자를 대표해 축하하고,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라는 원불교 개교의 동기를 실현해 많은 사람의 영성을 맑히고 건전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를 당부했다.
공동회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천도교 송범두 교령,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원불교는 대각개교절을 기해 교단 차원의 환경 운동을 전개해 1만여 교도 가족이 참여하는 환경 실천 운동을 통해 제3세계 국가 우물 보급 및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대안에너지 정책 만들기의 하나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운동인 햇빛발전소(태양열발전소) 100개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나이만큼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해 국내외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