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고액 68조 5497억원…"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나설 것"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수주에 힘입어 2009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20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 늘어난 4조 149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1% 줄어든 194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1분기 실적 호조세는 국내 주택시장 활성화와 해외 사업장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현대건선 측은 설명했다. 국내 주택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조 149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실적은 연초 목표 중 27%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수주액은 6조85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싱가포르 SP그룹의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와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 국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 549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3.7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5622억원이고, 순 현금도 3조3627억원에 달한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96.5%, 부채비율은 105.3%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안정적인 경영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