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기존 예상치보다 5%가량 상향 조정
PC D램, 최대 28%까지 가격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D램 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DDR41G*8266Mbps'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트렌드포스가 예상했던 20%에 가까운 상승폭보다 높은 가격 인상 흐름이다.
삼성전자 D램 모듈 [자료=삼성전자] |
트렌드포스는 "PC D램과 관련성이 높은 서버 D램 등 다양한 제품 범주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전체 D램 가격 인상 전망 역시 기존 전 분기 대비 13~18%에서 18~23%로 5%가량 상향 조정했다.
특히 PC D램 가격의 경우 노트북 생산량 증가로 23~2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측치인 13~18%보다 10%가량 상향 조정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PC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며 "또 2분기는 일반적인 노트북 생산 성수기로, 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체들도 2분기 노트북 분기 생산량을 전 분기 대비 약 7.9 %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버 D램 가격 전망 역시 기존 전 분기 대비 최대 20%에서 20~25%로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서버 D램 조달은 기업의 IT 투자와 클라우드 전환으로 인해 예상보다 수요가 강하다"라며 "이미 1분기 공급 격차가 있었고 2분기에는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