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근 3년간 국내산으로 둔갑해 적발된 중국산 김치가 2139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사진=이주환 의원실] 2021.03.03 ndh4000@newspim.com |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내산 둔갑 중국산 농수산물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산 둔갑으로 적발된 중국산 농수산물 3233건 가운데 배추김치가 2445건(75.6%)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8년 860건(759t)에 이어 2019년 867건(635t), 2020년 590건(720t), 올해는 3월까지 128건(24t) 등 총 2445건(2139t)이 적발됐으며 위반금액만 6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원산지를 속여 유통되는 중국산 김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 외에 각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단속까지 더하면 적발 건수는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환 의원은 "중국산 알몸김치로 온 국민이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뒤늦게 해외 제조사 현지실사를 하겠다고 나선 만큼 비위생 업체에 대한 철퇴와 함께 원산지 조작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