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토지 임대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던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전기와 주변 골프장 시설 일부가 불에 탔다.
19일 인천 영종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 발전시설에서 불이 나 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공항공사의 단전 조치 후 골프장 측에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화재 현장[사진=인천 영종소방서] 2021.04.19 hjk01@newspim.com |
소방당국은 "골프장 잔디가 타고 있는 것 같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을 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땅을 빌려 영업 중인 스카이72는 지난해 12월 31일 임대 계약이 종료된 후 골프장 시설물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며 공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스카이72는 소송을 이어가면서 골프장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공항공사 측은 지난 1일 스카이72 골프장에 공급되던 중수도를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단전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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