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축구명문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단 이래 올해 14년째를 맞는 김해시청축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 등 K3리그 원년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시는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김해FC 재단법인화'를 추진 중이다. 대한축구협회의 KFA K3·K4리그 출범에 따른 라이센스 필수 규정에 맞춰 시작된 법인화는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시 출연금은 매년 32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K3리그 2020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김해시청축구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해시] 2021.04.14 news2349@newspim.com |
법인 설립은 축구단뿐 아니라 김해시 전체에 큰 변화를 안겨줄 전망이다. 구단은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상위 리그를 지향할 수 있게 된다.
법인화 사업에는 유소년팀 육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세부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현재 시에는 13개의 축구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전용축구장은 10개소에 달한다. 이달 임시개장이 임박한 시민체육공원 축구장은 전국체전 종목개최를 위해 정식구장으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김해운동장은 2024년 전국체전 이후 축구경기를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000석 정도의 가변형 좌석을 육상트랙에 설치해 K리그 최고 수준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변모한다.
이 외에도 2025년까지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진례), 율하체육공원, 주촌체육공원 축구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식적인 김해지역 축구팀은 104개팀에 달한다. 김해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인 시청축구단을 비롯해 대학교 3개팀(인제, 가야, 김해), 초·중·고 클럽 9개팀(지역형 2개팀, 사설 7개팀), 일반 동호회 57개팀, 유소년 클럽 34개팀으로 소속된 선수와 회원은 총 4200명이다.
허성곤 시장은 "우리시에서 가장 사랑 받는 종목인 축구를 통해 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통합과 화합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힘으로 우리시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산업이라는 큰 틀에서도 무한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에 계속해서 시민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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