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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고려대와 손잡고 AI 설계 시스템 개발한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9:24

최종수정 : 2021년03월12일 19:24

도면 인식 정확도 대폭 향상…설계오류 방지·공기 단축 기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와 지능형 설계 자동화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왼쪽부터)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문두환 고려대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교수가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1.03.12 sungsoo@newspim.com

양측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 P&ID 도면을 인식하고 그를 기반으로 설계 정보를 추출·해석하는 기술 개발에 대해 향후 2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P&ID는 플랜트 산업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도면을 뜻한다. 이 도면은 공정을 구성하는 장치와 배관, 계장(제어시스템)의 관계를 도식, 도표화해 보여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AI를 활용해 플랜트 설계 도면 위의 요소들을 인식하는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자동인식률은 90%를 웃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려대와 협력해서 AI 기반 P&ID 도면 자동 설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실무에 도입되면 기존보다 도면 인식 정확도가 대폭 향상돼 설계 오류를 현저히 줄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정확한 견적을 통한 원가절감과 오시공 방지, 공기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관련 정보들을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변환해 '설계 빅데이터'를 구축, 회사의 중요 정보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플랜트 설계 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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