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약 36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 미에현 쓰시에서 한 노인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Kyodo. Kyodo/via REUTERS 2021.04.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본 전역의 접종 시설 120곳을 마련하고,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백신은 지난 주 유럽에서 전달받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된다. 일본에서 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문제는 유럽에서 전달받은 백신 물량이 많지 않아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전국에 배송된 화이자 백신은 총 9만7500만도스다. 도쿄도, 가나가와현, 오사카부에는 각 3900도스, 다른 지역은 각 1950회분만 배포됐다. 도쿄에서는 백신을 맞는 인구가 2000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정부는 오는 5월 초에는 백신 배포가 빨라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쿄 인근의 한 접종시설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정부가 오는 6월 말에는 1억도스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고령자 3600만명 전체에 맞히고도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의료진이 1차 백신 접종을 받았고, 이중 2차까지 접종받은 의료종사자는 약 50만명에 불과하다.
도쿄 올림픽 개최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일본은 4차 유행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도쿄도등 여러 지역에 긴급사태 전 단계에 속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음달 초까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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