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CCTV 확인 중…교육당국 지도점검 예고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의 한 학원을 매개로 한 감염이 학교, 가정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72명이 확진된 가운데 2개 고등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재 이 학원에서 강사 1명(대전 1362번)과 학생 12명 등 총 13명이 확진된 뒤 학교(학생 35명, 교사 1명)와 가족 및 지인 등(23명)으로 N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7일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2021.04.07 pangbin@newspim.com |
학원을 다니거나 N차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이 있는 학교는 고등학교 9개교, 중학교 4개교 등 총 13개교이다.
이 중 2개 고교에서 학교 내 감염이 전파됐는데 방역수칙 등을 지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30명의 학생이 확진된 A고와 8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이 확진된 B고에서 마스크를 코에 걸치는 '코스크' 등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확인 중이다.
특히 A고의 경우 해당 학원에 다니는 1학년 1명(대전 1390번)과 3학년 1명(대전 1401번)을 놓고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대전 1390번 확진자와 대전 1401번 확진자는 같은 날(4월 5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고는 1, 2학년의 경우 주마다 교차로 등교수업을, 3학년은 매주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확진되기 전인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1, 3학년이 등교수업을 하고 2학년은 원격수업을 받았다.
학생 628명, 교직원 95명 등 총 723명을 전수검사했지만 3학년 학생들은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교직원과 다른 학년의 학생들은 1명도 확진되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A고와 B고의 마스크 착용 미흡 등의 문제가 발생한 만큼 확인 후 학교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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