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유지됐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동안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점에 집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9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63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3.0bp 상승한 2.3463%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내린 0.1547%를 가리켰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위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위원회의 완전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현실화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이자율 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이것은 시장에서 가장 큰 질문이고 테이퍼링과 정상화에 대한 힌트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중요한 점이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잠잠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인데 지난해 평균물가 목표제(AIT) 도입으로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도 용인할 계획이다.
지난주 발표된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후 유로달러 선물은 내년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반영해 왔다. 다만 이날 의사록 발표 이후 유로달러 선물은 2023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TD 증권 등의 매수 추천 이후 강세를 보인 5년물의 금리는 이날도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5년물 강세를 볼 때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TD 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단기물과 중기물 매수세를 확인했지만, 장기물은 계속해서 약하다"면서 "이것은 추가 부양 패키지와 물량 공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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