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주가 상승에는 이유가 있다"며 "이익 성장 전환과 중국 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조정 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내재주가비율(implied PER)은 46.8배로 경쟁그룹인 LG생활건강(26.9배), 글로벌 5개사(평균 36.8배)보다 높다.
아모레퍼시픽 로고. [제공=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1983억 원, 영업이익 14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132.1% 높은 수치다. 순이익은 1133억 원으로 58.1%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하 연구원은 "판매 회복에 비용 절감이 더해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6597억 원(+6.6% YoY), 860억 원(+18.8%, YoY)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강세와 면세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비면세 부진은 여전하나 역신장 폭은 크게 줄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매출액은 2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11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다.
하 연구원은 "설화수(+35.0% YoY)의 선전이 계속되고 제품 믹스 개선과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는 모습이다. 이니스프리(-3.0%, YoY) 또한 개선된다. 매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성장과 온라인 판매가 호조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