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쿠팡㈜,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6일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3곳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그리고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각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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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세번째)가 6일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3곳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도]2021.04.06 news2349@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쿠팡은 창원시 진해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4만8000평에 2986억원을 들여 2곳,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8427평에 190억원을 투자해 1곳 등 모두 3곳의 최신 스마트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그뿐만 아니라 △창원 2곳 3200명, 김해 1곳 800명 등 총 4000명의 신규고용 창출 △지역 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의 쿠팡 내 입점확대 △경남형 그린 뉴딜 동참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경자청은 서로 긴밀히 협력해 쿠팡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2년까지 약 4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열 내 주요기업 사업장과 비교하면 두산중공업 직원 수보다 많고, KAI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이같은 대규모 고용창출은 김해시와 창원시를 중심으로 고용위기 해소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남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 진해구는 현재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더욱 기대가 큰 상황이다.
김경수 지사는 먼저 "2019년부터 꽤 오랫동안 협의를 해왔다"며 소회를 밝히며 "물류센터 설립 비용만 3000억원 넘고 고용인원이 4000명 가까이 되는 대규모 투자결정을 해준 쿠팡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권 물류센터가 부산신항, 진해신항과 연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거점으로서 쿠팡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대준 대표가 직접 도내 창업기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