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공동주택 설계...일조권·조망권 향상
업계 최초로 전체 공사원가 빅데이터로 관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등을 현장에 도입해 제품 품질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I와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설계부터 원가·공정 등 현장관리를 수행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BIM으로 도출한 정보는 협력업체와 공유해 상생까지 실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IM 회의 장면 [자료=DL이앤씨] |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공동주택은 AI가 입지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안을 만든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환경조건을 입력하면 하루 안에 수천 건의 설계를 진행한 후 최적의 설계를 제안하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 개념을 적용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세대가 풍부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누리도록 동 배치 설계를 한다.
DL이앤씨는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전기와 기계설비 등 전체 공사원가를 BIM을 통해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정확한 공사원가 책정으로 품질과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공종에서 발생한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수집해 현재는 모든 현장의 골조와 마감 등의 예산을 BIM으로 산출해 편성하고 있다.
BIM을 통해 협력업체와 상생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IM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와 원가정보가 통합된 도면을 협력업체에 제공한다. 협력업체는 공사 수행 전에 필요한 자원 투입량을 예측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원가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김정헌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으로 최적의 설계안을 만들어 제조업보다 디테일한 건설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BIM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완벽한 주거상품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